재정경제원은 9일 한국과 러시아의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러경제공동위원회가 설치 5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7월중 서울에서 개최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러경제공동위원회는 양국간 외교관계가 수립된지 2년이 지난 92년에
설치키로 합의했으나 그동안 한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한국측에서는 강경식부총리가, 러시아측에서는 쉬시예프부총리가 수석대표
로 참석할 예정인 한.러경제공동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제공했던
경협차관의 상환문제와 함께 통상, 투자, 기술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