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쟁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분쟁 가운데는 신청인 쪽에서 무리한 요구를 내놓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은행감독원은 지난해 은행감독원에서 처리한 금융분쟁은 총 2천3백41건
으로 전년의 1천9백13건보다 2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신용카드 관련분쟁이 95년 2백9건에서 지난해 2백98건으로 42.6%
증가했으며 담보및 여신 관련분쟁도 9백69건에서 1천2백8건으로 24.7%
늘었다.

그러나 전체 분쟁중 신청인의 요청대로 해결된 것은 전체의 29.6%에 불과,
전년의 33.5%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