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의 초단기 금융상품 "SMMF(Short Money Market Funds)"에
대응해 증권사들이 초단기 채권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한화 한일증권은 유통수익률이 높았을때
사들였던 채권이나 발행금리가 낮은 채권들을 많이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증권사에서 종합통장을 통해 단기채권상품을 잘 골라
사면 세후수익률이 투신상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경우 단기채권상품 "삼성수퍼종합통장"을 개발, 9일부터 전국
30개 영업점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고객이 삼성수퍼종합통장을 통해 만기가 6개월 남은 채권을 사면 수익률이
연12.55%(세후 10.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또 투자신탁회사에서 파는 초단기금융상품인 MMF(Money Market
Funds) 1개월짜리의 세후수익률이 8.5%인 것에 비해 삼성수퍼종합통장을 통해
1개월물을 사면 9%의 세후수익률을 올릴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도 일반증권저축통장 "점보II"를 통해 만기가 1개월 남은 채권 또는
CD(양도성예금증서)나 채권의 경과물을 사면 세후수익률이 9.3%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일증권도 고객이 한일종합통장을 통해 발행금리가 낮은 저쿠폰CD를 살
경우 세후수익률이 연9.5~9.6%정도에 달하며 1개월짜리는 연9.2%의 세후
수익률을 낼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의 한 관계자는 "발행금리가 낮은 저쿠폰 CD 또는 채권을 사면
세금을 적게 내므로 세후수익률이 높아진다"며 "CD경과물이나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고율채권 등을 많이 확보한 증권사에서만 이같은 초단기 고수익
상품을 살수 있다"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