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에 예적금을 가입한 사람은 앞으로 금고가 부실화돼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더라도 예적금 전액을 돌려받을수 있게 될 전망이다.

10일 유준향 새마을금고연합회장은 "금융시장 전면개방에 따라 금융기관의
부실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예금자 보호를 위해 안전기금규모를 5백90억
원에서 단계적으로 2천억원까지 확대, 금융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예적금 전액
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유회장은 또 개별금고의 대형우량화를 유도하기 위해 경영이 부실한 금고를
대폭 정리, 현재 2천8백여개인 개별금고수를 오는 2001년까지 1천5백개 수준
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실금고에 대한 M&A(인수합병)를 적극 유도하고 합병권고를 이행
하지 않는 금고에 대해선 자금지원 중단 등 강제적인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유회장은 아울러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개별금고에도 전문금융
경영인을 영입하고 지역복지및 개발사업을 확대,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
특성을 살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