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동남아에서 LG반도체의 마크가 찍힌 위조반도체가 나돌아
LG반도체가 위조품 유통업체 색출작업에 들어갔다.

LG반도체는 3개월전부터 자사의 16메가D램이 이들 지역에서 저가로
판매된다는 소문을 듣고 추적작업을 벌인 결과 위조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한 것.

위조 반도체는 표면에 LG반도체의 영문이니셜인 "LGS"가 찍혀 있으나
자사의 정품은 레이저마킹으로 음각되어 있는 반면 위조품은 금색잉크로
거칠게 인쇄돼 있으며 위조품의 인쇄회로기판에는 "메이드인 타이완"으로
원산지가 표시돼 있다고 밝혔다.

LG반도체는 위조 반도체가 자사의 브랜드이미지를 무단 이용,품질력을
인정받으려는 유통업체의 행위라고 보고 이들 업체를 찾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위조품은 품질결함이 우려된다며 인쇄회로기판에 메이드인 코리아가
새겨진 정품을 구입토록 수요업체들에게 당부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