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조용한 음악을 듣고 싶을때 사람들은 헤드폰을 찾게 된다.

헤드폰을 끼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음악을
들을수 있을뿐 아니라 주위의 소음으로부터도 자유로울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헤드폰은 선이 있어야 하고 또 오디오
본체에 이 선을 연결해야만 사용할수 있는 불편한 점이 있다.

산내들인슈(대표 이기덕) 전자통신사업부에서 내놓은 "하비시리즈"는 이러한
불편 해소에 주안점을 둔 무선 스테레오 헤드폰.스피커 시스템이다.

한마디로 본체로부터 독립된 스피커와 본체로부터 해방된 헤드폰인 셈이다.

이 "하비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FM 주파수 변경방식을 채택, 장애물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오디오 TV 등의 음향을 스테레오로 청취할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무선 헤드폰은 지난 89년 일본의 소니사가 먼저 출시했지만 소니의 무선
헤드폰은 적외선 방식으로 돼 있어 장애물이 있거나 본체와의 방향이 다르면
송수신상의 장애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산내들인슈의 무선헤드폰은 장애물이나 벽에 관계없이 30m이내의
어느 곳에서도 원하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

거실이나 마당 등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으며 특히 수험생을 둔 가정
에서 수험생에게 아무런 방해를 주지 않고 TV와 오디오를 즐길수 있다.

그리고 무선 스피커의 경우 TV 자체가 갖는 음향기능을 더욱 보강해 현장감
과 입체음향감을 배가시킨다.

최근들어 TV가 대형화되는 추세속에서 이 무선 스피커를 장착할 경우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충분히 바꾸어 준다고 산내들은 설명한다.

산내들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유럽연합규격인 CE마크를
비롯 프랑스의 PTT마크 독일의 BZT마크 등을 획득했으며 미주지역 진출을
위한 FCC마크도 이미 따 냈다.

이와 함께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97 동계가전쇼(CES)에도 참가,
전세계의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미주지역의 A&A, WINDMASTER사 등 4개사에 6백만달러
<>유럽지역 콘라드사 외 3개사에 4백만달러 <>기타 동남아 및 남아프리카
지역에 1백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산내들의 선경훈 마케팅부 과장은 "하비시리즈는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제품으로 수출의 효자상품"이라며 "이 하비시리즈로 올해
전세계 시장에 1천5백만달러 이상을 수출해 전세계 무선헤드폰 시장에서
20%의 마켓셰어를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