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굴지의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의 수뇌진들이 대거
내한한다.

TI의 톰엔지버스 회장을 비롯 스킵윌리엄스 부사장과 윈스킬스 부사장등
TI사의 핵심경영진 7명이 12일 방한한다.

이들중 톰엔지버스회장은 최고경영자(CEO)가 된뒤 처음으로 찾는 것이다.

이들이 오는 것은 아남산업이 부천에 건설중인 비메모리반도체용 웨이퍼
일관가공(FAB)공장의 업무와 제품생산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

TI는 지난해 아남산업과 비메모리반도체 기술이전에 합의했는데 단순한
기술제공이 아니라 생산제품의 상당량을 직접 구매할 예정이어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상태이다.

TI사 경영진일행은 13일 아남산업 부천공장을 방문, 황인길 사장등을
만나 생산일정등을 협의한뒤 곧바로 출국할 예정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