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미술품견본시 '바젤 아트페어' 개막..270여화랑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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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술품 견본시인 "97 바젤국제아트페어"가 11일 스위스의
국경도시 바젤에서 개막됐다.
18일까지 바젤시내에 위치한 6천8백여평 규모의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제28회 바젤국제아트페어에는 스위스의 비쇼버거, 프랑스의 르롱, 영국의
주다, 미국의 페이스 등 세계 20여개국의 2백70여개 유수화랑이 참가했다.
이번 바젤아트페어에는 또 피카소, 장 드 뷔페, 타피에스, 미로, 샤갈,
칸딘스키, 자코메티 등 20세기 초반의 대가들을 비롯 켈리, 리히터, 노먼,
백남준 등 현재 활동중인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이 두루 출품돼 세계
현대미술의 동향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나 현대 국제 박여숙 가인 등 5개 화랑에서 고영훈
오치균 전수천 최종태 도널드 설탄, 아날도 포모도로 (가나) 서세옥 심문섭
신성희 (현대) 조덕현 김춘수 도널드 저드, 로버트 맨골드 (국제) 정창섭
(박여숙) 김기린 천광엽 최선명 홍명섭 권터 움베르그 (가인) 등 국내작가
14명 국외작가 14 등 모두 28명의 작품을 내놓았다.
90년대 들어 불어닥친 미술시장 불황에도 불구, 바젤아트페어가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참가화랑은 물론 작가와 작품의 질을
최우선으로하는 선정 방식 때문.
70년대초 요셉 보이스의 전격적인 미국시장 소개, 80년대 이탈리아
트랜스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국제적인 부상, 그리고 독일 신표현주의
작가들이 주목받을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등 현대미술의 핵심무대가
돼왔던것도 바젤아트페어의 성가를 높였던 일들이다.
이에따라 미술시장의 장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바젤아트페어는 실속있는
판매가 보장돼 명실상부한 국제현대미술시장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국내 참가작가중 원로 한국화가인 서세옥씨는 지난해 프랑스 FIAC에서
서구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작가.
조각가 심문섭씨는 지난해 피악의 전시장입구 대형설치물을 제작,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 아트페어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닥종이 작업으로 유명한 정창섭씨의 "묵고" 연작과 95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자인 전수천씨의 설치 및 회화작품이 출품됐다.
< 바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
국경도시 바젤에서 개막됐다.
18일까지 바젤시내에 위치한 6천8백여평 규모의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제28회 바젤국제아트페어에는 스위스의 비쇼버거, 프랑스의 르롱, 영국의
주다, 미국의 페이스 등 세계 20여개국의 2백70여개 유수화랑이 참가했다.
이번 바젤아트페어에는 또 피카소, 장 드 뷔페, 타피에스, 미로, 샤갈,
칸딘스키, 자코메티 등 20세기 초반의 대가들을 비롯 켈리, 리히터, 노먼,
백남준 등 현재 활동중인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이 두루 출품돼 세계
현대미술의 동향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나 현대 국제 박여숙 가인 등 5개 화랑에서 고영훈
오치균 전수천 최종태 도널드 설탄, 아날도 포모도로 (가나) 서세옥 심문섭
신성희 (현대) 조덕현 김춘수 도널드 저드, 로버트 맨골드 (국제) 정창섭
(박여숙) 김기린 천광엽 최선명 홍명섭 권터 움베르그 (가인) 등 국내작가
14명 국외작가 14 등 모두 28명의 작품을 내놓았다.
90년대 들어 불어닥친 미술시장 불황에도 불구, 바젤아트페어가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참가화랑은 물론 작가와 작품의 질을
최우선으로하는 선정 방식 때문.
70년대초 요셉 보이스의 전격적인 미국시장 소개, 80년대 이탈리아
트랜스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국제적인 부상, 그리고 독일 신표현주의
작가들이 주목받을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등 현대미술의 핵심무대가
돼왔던것도 바젤아트페어의 성가를 높였던 일들이다.
이에따라 미술시장의 장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바젤아트페어는 실속있는
판매가 보장돼 명실상부한 국제현대미술시장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국내 참가작가중 원로 한국화가인 서세옥씨는 지난해 프랑스 FIAC에서
서구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작가.
조각가 심문섭씨는 지난해 피악의 전시장입구 대형설치물을 제작,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 아트페어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닥종이 작업으로 유명한 정창섭씨의 "묵고" 연작과 95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자인 전수천씨의 설치 및 회화작품이 출품됐다.
< 바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