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경선시비 뜨겁다'..한 부총재, 연설 박탈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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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한영수 부총재의 대통령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연일
불공정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부총재 선거대책위 강승훈 대변인은 이날 "10일 대전.충남 지부대회에서
한후보의 연설기회를 봉쇄한채 김종필 후보 선거운동의 장으로 이끌었던 것은
도저히 묵과할수 없는 불공정 경선행위"라며 오는 17일 강원도 지부대회및
19일 대구시 지부대회를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확정된 대의원의 추천을 받아 후보등록이 시작된 6월4일 이후의 시도대회는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대의원 선출권한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한부총재측은 당에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법적대응도 검토하겠다는
강경 자세다.
한부총재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김종필 후보측이 선대위가 아닌 "대통령후보
추대위"를 구성하고 추대위에 당조직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충남 도지부대회에서 연설기회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로인해 참석자들은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1시간30분동안 격론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한 참석자는 "한부총재의 발언에 대해 김용환 사무총장 등 관련자들이
해명을 했다"며 "그러나 발언한 당무위원 대부분이 현 상황에서는 한부총재의
출마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당 중앙위원 20여명도 이날 한부총재에게 면담을 요청, 경선에 나서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부총재는 "자민련이 민주정당이라면 경선을 수용해야할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
불공정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부총재 선거대책위 강승훈 대변인은 이날 "10일 대전.충남 지부대회에서
한후보의 연설기회를 봉쇄한채 김종필 후보 선거운동의 장으로 이끌었던 것은
도저히 묵과할수 없는 불공정 경선행위"라며 오는 17일 강원도 지부대회및
19일 대구시 지부대회를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확정된 대의원의 추천을 받아 후보등록이 시작된 6월4일 이후의 시도대회는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대의원 선출권한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한부총재측은 당에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법적대응도 검토하겠다는
강경 자세다.
한부총재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김종필 후보측이 선대위가 아닌 "대통령후보
추대위"를 구성하고 추대위에 당조직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충남 도지부대회에서 연설기회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로인해 참석자들은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1시간30분동안 격론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한 참석자는 "한부총재의 발언에 대해 김용환 사무총장 등 관련자들이
해명을 했다"며 "그러나 발언한 당무위원 대부분이 현 상황에서는 한부총재의
출마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당 중앙위원 20여명도 이날 한부총재에게 면담을 요청, 경선에 나서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부총재는 "자민련이 민주정당이라면 경선을 수용해야할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