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도봉구 창동, 동대문구 청량리동등지에서
대단위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완공돼 입주를 시작한다.

이들 아파트는 6백~1천5백가구로 대단지를 이뤄 물량이 풍부한데다
전세값도 주변아파트에 비해 최고 30% 낮아 전세수요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또 대부분 전철역에서 도보로 5분이내에 있는 역세권아파트로 도심으로
출퇴근하기가 쉬우며 평형도 20~40평형대로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주변에 백화점 대형유통시설이 위치해 있고 단지내에 각종 편익시설이
자리해 생활하기에도 편리하다.

<>논현동 신동아아파트

9~13층 6개동으로 지어진 이 아파트는 16~42평형 6백44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세물량도 전체가구수의 40%선으로 풍부하고 전세가도 평형별로 인근의
압구정동보다 2천만~3천만원정도 싸다.

16평형이 6천만~6천5백만원, 31평형이 1억4천5백만~1억5천5백만원이고
42평형은 로열층이 2억원선에 형성돼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31평형의 전세가는 1억6천만~1억8천만원, 잠원동
한신아파트 17평형이 7천만~8천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하철3호선 신사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어 서울 도심까지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창동 동아아파트

동아건설 공장부지에 건립된 이 아파트는 가구수가 1천9백81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지난해 11월 1차분 7백39가구가 입주했고 내달초부터 2차분 24~50평형
1천66가구가 들어온다.

전세물량은 전체가구의 20%정도로 많지 않으나 가격이 1차입주분보다
10~20%정도 싸다.

전세가는 24,25평형이 6천7백만~7천2백만원, 33평형이 8천3백만~9천만원,
50평형이 1억2천만~1억3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지하철1.4호선의 환승역인 창동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이고 이마트 등
편익시설이 주변에 많아 생활하기에 좋다.

단지앞에 2만평규모의 체육공원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청량리 한신아파트

임대아파트(14평형 6백10가구)를 포함 모두 1천5백7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이루고 있다.

6월말에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한신공영의 부도로 입주시기가 한 두달
지연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8월이후 입주할 수요자들이 고려할 만하다.

전세물량은 임대를 제외한 전체가구의 30~40%정도가 나와있는데 전세가는
25평형이 7천만~7천8백만원, 32평형 9천만~9천8백만원, 42평형이 1억3천만~
1억3천5백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도보로 5분이내에 위치해 시청까지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기타

이달말 입주가 시작되는 중계2지구 청구아파트(32평형 7백가구)는 물량이
20~30%정도 남아 있지만 전세가격이 8천5백만~9천만원선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자양동 우성아파트는 내부공사를 진행중인데 9월께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5평형 6백25가구로 소형평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젊은층 수요자들은
고려할 만하다.

전세가는 주변아파트와 비슷한 8천만원선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