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수가 이달중
아날로그이동전화 가입자수를 추월할 전망이다.

11일 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 신세기통신에 따르면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 7일 2백만명을 돌파한 이후 10일 현재 2백2만7천4백24명을
기록했으며 하루 1만2천여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늦어도 이달말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가 아날로그가입자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전화업체들은 지난해말 전체 가입자 3백18만9백89명중 27.8%에
불과하던 디지털가입자 비율이 49%로 올라섰으며 아날로그가입자는
월평균 4만여명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와관련,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에서 상용화한 CDMA기술이
본궤도에 진입함에따라 CDMA기술의 해외수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며
"광대역CDMA기술 분야에서도 우리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평가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