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 건설부문이 성원그룹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 넘어간다.

미도파는 11일 "건설부문을 오는 8월 27일자로 4백23억6천9백만원에
미도파산업개발에 양도키로 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미도파산업개발은 성원그룹 관계사인 보성및 계열사인 대한창업투자가
각각 10억원씩, 대농그룹 계열사인 미도파개발이 10억원을 출자해 지난
10일 설립된 신생회사이다.

미도파 이승희 경리부장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건설사업부문을 매각
하기로 했다"며 "보성 외에 5~6개사가 인수단에 참여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도파산업개발에 출자한 대한창투와 미도파개발은 앞으로
인수단에 참여하는 업체들에 지분을 넘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성이
최대주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성은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둔 철강 조립재 생산업체로 성원건설의 관계사
라고 보성측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미도파는 건설사업부문의 양도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앞으로 있을
임시주주총회 결의전까지 반대의사를 표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수
있다고 밝혔다.

< 박주병.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