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데스크톱용 PC모니터로 쓸 수있는 14인치 TFT-LCD(초박막액정
표시장치) 모니터 싱크마스터 400TFT를 개발, 이달중 시판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무게 3.6kg으로 15인치 CRT 모니터의 4분의 1 수준이고 두께는
6cm로 설치면적을 크게 줄인데다 전자파 발생이 거의 없는 차세대 모니터
이다.

최대 1천24 x 7백68의 XGA급 고해상도로 17인치 CRT모니터 수준의 가시
화면을 나타내며 26만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보여 준다.

소비전력 30W의 절전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이성주전무는 "시장도입기로 예상되는
98년까지 금융기관 정부기관 연구소 대기업임원등 틈새시장을 개척하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99년부터 CRT모니터를 본격 대체해 나가 오는
2000년에는 이 분야에서 1조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일본에서 발표회를 갖고 양판점을 통해 대당
28만3천엔에 팔기 시작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는 2백20만원대에 시판할 계획이다.

TFT-LCD 모니터의 수요는 올해 69만대에서 2001년에는 2천3백54만대로
연평균 1백4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NEC 후지쓰 도시바 샤프등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차세대 모니터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