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업무지역에 호텔과 판매시설, 업무
시설 등이 민자로 건설된다.

신공항건설공단은 11일 인천국제공항 구내 여객터미널 남측 6만여평
규모의 국제업무지역에 호텔 2동과 상업시설 1동, 업무용 빌딩 7동 등을
한국공항공단법에 의한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설키로 했다.

공단은 이달중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국제업무지역의 개발에 관한 설명회를
갖고 개발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 뒤 계획을 확정해 오는 7월 또는
8월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신청 접수와 심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최종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올해중 마무리짓고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
착공, 오는 2001년9월까지 완공해 같은해 연말로 예정된 공항개항과 관련,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국제업무지역의 호텔은 각각 객실 5백개 규모를 갖춘 2개동이 건설될
예정이며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은 사업참여 희망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사업규모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업무지역 개발사업에는 한진그룹, 금호그룹 등 항공사를 둔
재벌그룹들과 건설 호텔 유통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