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Outsourcing)에서 코소싱(Co-sourcing)으로"

SI(시스템통합)업계에 사업자와 발주자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
면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코소싱(Co-sourcing)바람이 일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서 대두돼 관련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는 코소싱은 사업
시행자가 일방적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용하던 턴키(Turn-key)방식의
"아웃소싱"전략에서 한단계 발전한 SI사업전략.

특히 이 전략은 시행자와 발주자간의 이해를 기반으로 SI프로젝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의 보상(Reward)과 위험(Risk)을 양자가 공유하는
윈-윈(Win-Win)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전략을 처음 도입한 미국 EDS사에 따르면 코소싱전략은 <>발주자의
요구가 SI프로젝트 추진과정에 직접적으로 반영돼 오류발생을 크게 줄이고
<>사업발주처의 인력을 교육시켜 활용함으로써 이들의 비협조와 반발을
무마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비용이 전산시스템 구축후 발생하는 비용
절감 효과에 따라 결정됨으로써 발주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EDS사는 현재 코소싱전략을 기반으로 스펙트라비전사의 VOD
(주문형비디오)시스템과 벨기에 정부의 고용및 취업교육시스템등에 대한
구축을 끝내고 그 사업성과에 따라 매년 일정액의 사업비를 회수하고 있다.

미국측 합작파트너인 EDS사에 파견근무중인 LG-EDS의 한 관계자는
"코소싱은 SI공사 부실과 덤핑수주등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사업자와 발주자간의 협력부족으로 본래의 SI프로젝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국내 현실에서 충분히 도입을 고려할
만한 사업전략"이라고 말했다.

< 댈러스=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