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의 성형에서부터 <>내용물의 주입 <>주입구의 봉합 <>상표
부착등 모든 공정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자동무균충전성형기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합성수지기계전문제작업체인 대창기계공업은 2년여동안 3억여원을 들여
이같은 제품개발에 성공,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성형기가 플라스틱 용기의 성형만을 할 수 있는 데
비해 모든 공정을 한 기계안에서 수행함으로써 용기의 포장 운반 적재등에
따른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무균방식에 의한 충전을 함으로써 용기를 제조한 후 포장 및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과 파손문제 및 소독공정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창기계공업은 이 제품을 제약.식품.음료.화장품회사등 위생성이
필수적인 합성수지 용기를 사용하는 기업들에 주로 이 기계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 류준형상무는 "그동안 무균충전 성형기는 대당 20여억원의
고가에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왔다"며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연간 수십억원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동남아나 중남미시장으로의 수출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