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인더스트리 대한해운 대창공업 등이 설비투자가 마무리되고 업황 호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쌍용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명예퇴직에 따른 5백40억원의 특별손실
로 대규모 적자를 낸 선경인더스트리의 경우 화섬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고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에 유형고정자산 감가상각비를 더해 우선주 배당금을
뺀 수치인 현금흐름이 올해 7백88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3백%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환차손으로 2백46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으나 최근
해운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해지며 현금흐름도 3백87억원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함께 국내 최대의 황동봉 생산업체인 대창공업은 지난해까지 설비투자를
완료함에 따라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고 현금흐름도 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산업은 압연공장과 중형강공장을 완공함에 따라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세
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승용차용 유리전문 생산업체인 한국안전유리는
익산공장의 설비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현금흐름이 지난해보다 1백30%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