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컬러잉크젯 프린터시장에 참여한다.

이 회사는 GS-제록스와 공동으로 컬러잉크젯 프린터 "아트젯" 2종을
개발, 13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로써 연간 3천억원규모에 달하는 국내 잉크젯 프린터시장은 전체의
8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휴렛팩커드 삼성전자 삼보컴퓨터외에 LG전자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모델명 GIP-6000,GIP-6000H등으로
국내 처음으로 잉크와 헤드를 분리 설계해 기존의 일체형 제품에 비해
소모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잉크교체시에도 검정 빨강 파랑 노랑등 4가지 색상별로
부족한 색깔만을 갈아끼울 수 있는 것은 물론 리필잉크 사용을 통해
유지비 절감과 함께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는 이들 제품은 출력속도에서
흑백 4PPM, 컬러1.5PPM 터보 6PPM의 인쇄를 지원하며, 흑백및 컬러
잉크카트리지가 동시에 장착되는 2펜방식을 채택, 편리성을 높였다.

회사관계자는 "전체 프린터시장의 74%를 점유하고 있는 잉크젯프린터는
지난해에만 89만대가 공급되는등 연평균 14%이상씩 고속성장하고 있다"며
"다음주부터 전국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대리점 설명회및 판촉
행사를 벌여 "아트젯"제품의 조기 시장장악을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