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US오픈 현장리포트] 테리 노, 5오버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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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노(19.한국명 노우성)는 선전한 것으로 봐야한다.
US오픈사상 가장 길며 세계에서 가장 어렵게 세팅된 코스에서 5오버파
75타를 친 것은 아마추어로서 "할 만큼 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날 테리 노의 게임은 3번정도 "기막힌 파세이브"가 돋보인 반면
1.5-2m 가량의 버디퍼팅을 3차례나 실패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이곳은 러프에 볼이 빠질 경우 샷 컨트롤이
불가능한 코스.
테리 노 역시 러프를 전부 피할 수는 없었고 바로 그 러프행이 오버파로
연결됐다.
테리 노는 3번홀 (파4-4백55야드)에서 왼쪽 러프에 이어 세컨드샷이 왼쪽
벙커에 빠졌으나 3m 파세이브 퍼트를 떨어뜨리는 침착함을 보였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4번홀 (파4-4백34야드)에서 나무밑 러프에 스푼티샷이
빠진후 4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한 게 결정적.
더욱이 이어진 5번홀에서의 3퍼트는 흐름상으로 급격한 내리막 길로
봐야했다.
그러나 테리 노는 "예상외로" 그 다음 9개홀에서 꾸준히 파로 막으며
버텼다.
바로 그 점이 "테리 노 골프"를 인정해야 하는 요소.
<>."퍼팅은 잘 한 느낌인데 스코어가 안 났어요.
최근들어 샷이 좋았으나 오늘은 나도 모르게 긴장한 것 같읍니다.
내일도 한타 한타 열심히 쳐야죠" 그의 총 퍼트수는 33번.
"파세이브 원퍼트"가 4개 있었다는 것과 3퍼트가 한번에 그쳤다는 점이
"어린 마음에" 그런대로 안심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버디 퍼트의 부재는 "긴장"을 이해하더라도 숙제로 남는다.
타이거 우즈가 우승하고 떠난 그 다음해 대회 (94년)에서 US 주니어
아마선수권을 제패한 테리 노.
그가 이곳까지 왔을 때는 "기본적 골프"가 상당수준 구축돼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침착하고, 떨지 않으면서 나름대로의 게임을 꾸려 나가는 모습"이
사실 대견하다는 느낌.
"75타가 잘친 스코어냐 아니냐"는 내일의 커트오프 (공동 60위까지 또는
선두와 10타차 이내 선수) 통과 여부로 판가름 날 수 밖에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
US오픈사상 가장 길며 세계에서 가장 어렵게 세팅된 코스에서 5오버파
75타를 친 것은 아마추어로서 "할 만큼 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1.5-2m 가량의 버디퍼팅을 3차례나 실패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이곳은 러프에 볼이 빠질 경우 샷 컨트롤이
불가능한 코스.
테리 노 역시 러프를 전부 피할 수는 없었고 바로 그 러프행이 오버파로
연결됐다.
벙커에 빠졌으나 3m 파세이브 퍼트를 떨어뜨리는 침착함을 보였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4번홀 (파4-4백34야드)에서 나무밑 러프에 스푼티샷이
빠진후 4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한 게 결정적.
더욱이 이어진 5번홀에서의 3퍼트는 흐름상으로 급격한 내리막 길로
봐야했다.
버텼다.
바로 그 점이 "테리 노 골프"를 인정해야 하는 요소.
<>."퍼팅은 잘 한 느낌인데 스코어가 안 났어요.
내일도 한타 한타 열심히 쳐야죠" 그의 총 퍼트수는 33번.
"파세이브 원퍼트"가 4개 있었다는 것과 3퍼트가 한번에 그쳤다는 점이
"어린 마음에" 그런대로 안심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버디 퍼트의 부재는 "긴장"을 이해하더라도 숙제로 남는다.
타이거 우즈가 우승하고 떠난 그 다음해 대회 (94년)에서 US 주니어
아마선수권을 제패한 테리 노.
그가 이곳까지 왔을 때는 "기본적 골프"가 상당수준 구축돼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침착하고, 떨지 않으면서 나름대로의 게임을 꾸려 나가는 모습"이
사실 대견하다는 느낌.
"75타가 잘친 스코어냐 아니냐"는 내일의 커트오프 (공동 60위까지 또는
선두와 10타차 이내 선수) 통과 여부로 판가름 날 수 밖에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