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에너지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에 따라 국내 에너지소비증가율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통상산업부가 15일 발표한 "97년 1~4월중 에너지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국내 에너지소비량은 5천9백6만7천 TOE(석유환산t)로 작년동
기보다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4월 한달동안의 에너지소비는 2월(0.5%감소),3월(0.1%") 연속 감소세
에서는 벗어났으나 작년 동월보다 1.9%증가에 머물렀다.

에너지원별 소비(1~4월)는 석유의 경우 산업수요증가세가 크게 둔화되
고 수송및 가정.상업용 소비가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작년 동기보다 0.4%
감소했고 유연탄도 발전및 제철용 수요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2.6%증가
에 그쳤다.

또 전력과 도시가스도 각각 9.4%,11.3% 증가하는데 그쳐 작년 동기에
비해 소비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소비는 발전용 수요 증가로 작년 동기대비 33.
9% 증가했다.

한편 1~4월 중 에너지수입액은 평균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21.9
4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8.8% 상승한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28.6%
증가한 1백2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