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무역에 대한 사보이호텔의 재공개매수에 맞서 신성무역 김홍건 사장측이
또다시 1%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신성무역은 오는 7월1일을 배정기준일로 1.0262%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성무역은 지난 5월2일을 배정기준일로 1%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바 있다.

김사장측은 이번 무상증자 실시배경에 대해 "주주명부폐쇄(6월30일)를 통해
사보이측이 주식처분과정에서 재파킹을 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증자과정에서
실권주를 회사가 인수해 회사측 지분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사보이호텔 이명희 사장은 "증권감독원이 공동보유자로 판명한
임정훈씨 등의 신성무역 지분 17.64%(8만5천79주)를 모두 팔아 보유지분을
23.43%(11만3천21주)로 줄였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이에 따라 이르면 16일께 신성무역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신고서를
증감원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공개매수가격은 6만3천~6만4천원선이 될 것
이며 매수수량도 공개매수 성공후 약 55%의 지분에 달하도록 늘릴 계획"
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