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업인] '제지업계 사장' .. 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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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이 산업의 쌀이고 반도체가 정보의 쌀이라면 종이는 문화의 쌀이다"
제지산업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문구이다.
그렇다고 해서 제지산업이 "화려한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생산제품이 대부분 중간재인 탓에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제지업계를 이끌어가는 사장들 역시 조용히 자기영역을 개척해나간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한솔제지의 구형우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제지업계의 간판 전문경영인
이다.
한솔이 삼성에서 분리독립한 91년이후 과도기적 상황에서 기업의 과감한
인수와 사업확장을 주도, 한솔의 경영능력이 삼성보다 낫다는 "청출어람"의
신화를 만들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국제감각과 강력한 리더십은 구사장의 강점이다.
"경영자의 가장 큰 덕목은 아무리 어려운 목표라 해도 종업원들에게 이를
돌파할 수 있는 신념을 심어주는 일"이라며 이를 몸소 실천하는데 앞장선다.
신호제지의 문창성 대표이사 부사장은 외국어에 능통하고 국제경기흐름에
밝아 그간 해외영업 자재구매 기획조정 등을 맡아왔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녔다.
종이업계 28년째로 업계에서는 고참급에 속한다.
무림제지의 이원수 사장은 지난 80년 신무림제지 기획실장으로 입사,
17년간 기획 인사 총무 자금 공장건설 공장운영 등을 두루 거쳐 실무에 밝다.
특히 영업부문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 "제지업계의 영업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설비증설과 해외진출에 있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을 하지만 성격
만큼은 종업원들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눌 만큼 털털하고 수수하다.
판지업체인 세림제지의 이동윤 사장은 무림제지그룹 이동욱 회장의 동생
으로 제지업계에서 20여년간 잔뼈가 굵은 경영인이다.
"근로자는 기업의 근원이며 근로자가 안정돼야 건전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신념아래 수준높은 노사관리로 임직원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있다.
계성제지 풍만제지 남한제지의 오정환 사장은 경리부문의 전문가로 계수에
밝다.
해박한 지식으로 업무처리를 빈틈없이 하며 내유외강의 원만한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한국제지의 이연기 사장은 인터넷검색에 의한 펄프구매시점 및 적정재고
산정에서 공인회계사로서의 자질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경영인.
특히 온산초지2호기 증설시 수급밸런스를 정확하게 예측, 94년 취임이래로
1백억원대의 경상이익을 시현하는 등 흑자기조를 지속시키는 발군의 경영
수완을 보였다.
쌍용제지의 박영일 사장은 지난 69년 쌍용양회에 입사, 자재 기계 시멘트
무역 영업 해외지사 등을 두루 거쳤다.
확실한 실무파악을 토대로 한 강한 추진력과 전략을 겸비한 전문경영인
이다.
직원들과 함께 회사식당을 이용하고 등반을 하는 등 권위와 형식을 배제한
소탈한 성격이다.
세풍의 신기악 사장은 13회 고등고시 행정과를 패스한 관료출신으로 94년
사장으로 취임했다.
행정관료시절부터 쌓아온 두터운 인맥과 온화한 성품이 돋보인다.
부하직원들을 세심하게 독려하는 부드러운 경영스타일로 세풍을 내실있고
안정적인 회사로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있다는 평이다.
위생용지업체인 유한킴벌리의 문국현 사장은 유달리 환경보존에 관심이
많은 경영인.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 환경관련부문에 관한한 전문가수준이라고.
대한펄프의 최병민 사장은 "진실경영"을 모토로 직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시장변화와 고객의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골심지업체인 신대양제지의 권혁홍사장은 대인관계가 원만한
성격으로 근로자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 고있다.
96년 노사협력우량기업으로 선정됐을 정도.
"품질이 좋으면 수요는 창출된다"는 것이 권사장의 신념이다.
라이너지업체인 조일제지의 이경우 사장은 매사를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소신있는 경영인으로 일찌감치 환경경영을 실천해왔다.
차분하면서도 온건한 성격으로 라이너지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
제지산업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문구이다.
그렇다고 해서 제지산업이 "화려한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생산제품이 대부분 중간재인 탓에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제지업계를 이끌어가는 사장들 역시 조용히 자기영역을 개척해나간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한솔제지의 구형우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제지업계의 간판 전문경영인
이다.
한솔이 삼성에서 분리독립한 91년이후 과도기적 상황에서 기업의 과감한
인수와 사업확장을 주도, 한솔의 경영능력이 삼성보다 낫다는 "청출어람"의
신화를 만들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국제감각과 강력한 리더십은 구사장의 강점이다.
"경영자의 가장 큰 덕목은 아무리 어려운 목표라 해도 종업원들에게 이를
돌파할 수 있는 신념을 심어주는 일"이라며 이를 몸소 실천하는데 앞장선다.
신호제지의 문창성 대표이사 부사장은 외국어에 능통하고 국제경기흐름에
밝아 그간 해외영업 자재구매 기획조정 등을 맡아왔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녔다.
종이업계 28년째로 업계에서는 고참급에 속한다.
무림제지의 이원수 사장은 지난 80년 신무림제지 기획실장으로 입사,
17년간 기획 인사 총무 자금 공장건설 공장운영 등을 두루 거쳐 실무에 밝다.
특히 영업부문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 "제지업계의 영업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설비증설과 해외진출에 있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을 하지만 성격
만큼은 종업원들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눌 만큼 털털하고 수수하다.
판지업체인 세림제지의 이동윤 사장은 무림제지그룹 이동욱 회장의 동생
으로 제지업계에서 20여년간 잔뼈가 굵은 경영인이다.
"근로자는 기업의 근원이며 근로자가 안정돼야 건전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신념아래 수준높은 노사관리로 임직원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있다.
계성제지 풍만제지 남한제지의 오정환 사장은 경리부문의 전문가로 계수에
밝다.
해박한 지식으로 업무처리를 빈틈없이 하며 내유외강의 원만한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한국제지의 이연기 사장은 인터넷검색에 의한 펄프구매시점 및 적정재고
산정에서 공인회계사로서의 자질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경영인.
특히 온산초지2호기 증설시 수급밸런스를 정확하게 예측, 94년 취임이래로
1백억원대의 경상이익을 시현하는 등 흑자기조를 지속시키는 발군의 경영
수완을 보였다.
쌍용제지의 박영일 사장은 지난 69년 쌍용양회에 입사, 자재 기계 시멘트
무역 영업 해외지사 등을 두루 거쳤다.
확실한 실무파악을 토대로 한 강한 추진력과 전략을 겸비한 전문경영인
이다.
직원들과 함께 회사식당을 이용하고 등반을 하는 등 권위와 형식을 배제한
소탈한 성격이다.
세풍의 신기악 사장은 13회 고등고시 행정과를 패스한 관료출신으로 94년
사장으로 취임했다.
행정관료시절부터 쌓아온 두터운 인맥과 온화한 성품이 돋보인다.
부하직원들을 세심하게 독려하는 부드러운 경영스타일로 세풍을 내실있고
안정적인 회사로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있다는 평이다.
위생용지업체인 유한킴벌리의 문국현 사장은 유달리 환경보존에 관심이
많은 경영인.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 환경관련부문에 관한한 전문가수준이라고.
대한펄프의 최병민 사장은 "진실경영"을 모토로 직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시장변화와 고객의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골심지업체인 신대양제지의 권혁홍사장은 대인관계가 원만한
성격으로 근로자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 고있다.
96년 노사협력우량기업으로 선정됐을 정도.
"품질이 좋으면 수요는 창출된다"는 것이 권사장의 신념이다.
라이너지업체인 조일제지의 이경우 사장은 매사를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소신있는 경영인으로 일찌감치 환경경영을 실천해왔다.
차분하면서도 온건한 성격으로 라이너지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