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품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대표 구관영)가 PCS(개인휴대통신)
기지국에 사용되는 부품인 송신결합기를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지난 1년간 10억원을 들여 국내 처음으로 이 송신결합기
(콤바이너)를 상품화하고 기지국 설비업체에 시험공급을 거쳐 월1천개,
연간 2백억원어치를 생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제품을 현재 설치 작업중인 PCS기지국에 시험 사용한 결과 고온에서의
주파수 변화특성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이부품은 CDMA방식의 개인휴대통신 기지국에 사용되는 송신용 다채널
결합장치로서 여러 송신 채널을 하나의 안테나 단으로 결합시켜 전송시키는
장치이다.

또 고품질의 하이-Q 밴드 필터로 개발해 채널 대역폭이 관련 조건을
만족하는 1.23MHz인 특징을 갖고있다.

이 콤바이너를 사용하면 고가의 송신장비인 LPA(선형증폭기)를 값이 싼
HPA(하이파워 앰플리파이어)로 대치할수있는데다 안테나의 수를 줄일수있어
경비절감및 전파환경 개선효과를 거둘수 있다.

또 주파수 환경이 열악한 국내 전파환경에서 기지국에 사용되는 안테나의
수를 현저히 감소시킴으로써 고품질의 통신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이번 PCS 콤바이너의 대량 공급으로 올해 매출실적이
당초 목표 5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