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가고파" 등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을 만든 원로작곡가
김동진(85)씨가 최근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 종로구 효자동의 동가를
작곡, 전달해 화제.

"이 산은 북악산 저 산은 인왕산"으로 시작하는 이 동가는 따라 부르기
쉽게 4분의4박자 다장조의 밝고 명랑한 곡.

김씨는 "제2의 고향인 효자동을 위해 할수 있던 일을 찾던중 동장의
요청으로 동가를 만들게 됐다"면서 "이 노래가 효자동민을 더욱 가까운
이웃사촌으로 지내게 되는데 조그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