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삼집산지인 충남 금산에 인삼수출입무역단지와 인삼 가공
단지가 들어서는 대규모 국제인삼물류센터가 건립된다.

충남도는 16일 국내 인삼유통의 종주지인 금산을 세계적인 금산시장으로
육성시키기위해 생산 가공 연구 유통 등 인삼관련 모든 분야을 총괄하는
국제인삼물류센터 건립을 올해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도는 우선 인삼유통구조를 개선키로 하고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총사업비 5백억원을 들여 3만평의 부지에 연면적 7천평규모의
인삼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집배송장 소포장실 가공실 저온저장고 등 인삼가공 및 저장시설을
갖추고 직판장 소매장 건강식코너 등의 전문상가와 정보처리실 중도매인
사무실 외국인전용판매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도는 또 인삼의 해외수출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에 물류법인의 자회사로
인삼약초수출입상사를 중국의 북경 심천과 홍콩 대만등지에 설립하고
현지인을 채용, 직수출 및 중개무역을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물류센터와 연계된 인삼가공단지 인삼수출입무역단지 외국인전용
인삼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첨단오락시설 이벤트놀이장 등 위락
편익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도는 이를위해 이달중으로 농정국장 중앙부처협력관 생산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삼세계화추진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지주민 및 생산자 등과
협의를 갖고 오는 7월중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인삼종주국가이면서도 자랑할만한 인삼관련시설이 전무한
데다 최근들어 중국산 저가인삼으로 국내 인삼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 최대의 인삼관련 시장으로 육성하기위해 인사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