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종금이 청주진로백화점에 대해 법원에 경매신청을 냈다.

17일 영남종금은 "최근 청주지법에 청주진로백화점에 대한 경매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영남종금은 청주진로백화점과는 거래가 없으나 백화점측이 발행한 어음
에 대해 진로가 배서한 것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백화점측에 60억원을
여신해 줬다.

청주진로백화점은 진로그룹 계열사 가운데 부도방지협약 적용에서 빠진
계열사로 화의신청을 낸 상태이며 현재 최종부도 처리돼 있다.

금융계는 청주진로백화점에 대한 경매가 이뤄질 경우 진로그룹의 자구
노력에 상당한 차질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로그룹은 청주진로백화점을 4백10억원에 매각,자구노력에 나설 계획을
세운 상태이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