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홍콩의 주권 반환이후에도 홍콩의
통화체제에 관여하지 않을 것을 확약했다고 중국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말 경제특집판에서 재상룡(대상용) 인민은행장의 말을 인용,
주권반환이후에도 홍콩의 금융 체제가 안정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재 행장은 홍콩의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시기를 둘러싸고 예상되는
금융시장의 동요에 대해 홍콩 통화당국이 잘 대처할 것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중앙은행이 홍콩 통화당국을 대체하거나 홍콩에 지사를 설립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중국과 홍콩의 통화당국은 서로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민은행은 홍콩 기본법과 홍콩의 금융 규정에 의해 허용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해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주권 반환 이후 본토
자본에 의해 설립되는 금융기관이 특혜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