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가 한번 충전에 4백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강력한
아연-공기전지가 개발되었다.

독일 바덴베르크전력회사는 재래식 납전지보다 약 80%나 가볍고 전력은
4-5배나 강한 아연-공기전지를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바덴베르크사는 지금까지 전기자동차가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1백km 정도였지만 이 초강력 전지를 이용하면 주행거리를 4백km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바덴베르크사는 이 전지를 장착한 미니버스는 한번 충전에 7백60km까지
주행하는 세계기록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올 가을에는 싱가포르에서에서 일반시내 버스 2대와 택시 2대에 이 전지를
장착해 주행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바덴베르크사는 칼스루에에서는 이 전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가
머지않아 영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