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파트들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여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지역은 입지 및 교통여건이 뛰어나 수도권의 일급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인데다 민간택지에 대한 소형의무건축비율 폐지이후 서울에서는
공급이 드문 40평형대 이상 평형이 전체물량의 절반가까이 차지하는 단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의 중소형평형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수도권의 대형
평형을 분양받을 경우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 용인시 일원
9월이후부터 전용면적 25.7평(분양면적 32평형)이상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단지가 무더기로 선을 보인다.
동아건설과 LG건설 등은 구성면 보정리에서 최저 32평형에서 최고 80평형에
이르는 중대형아파트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동아건설은 2천34가구에 달하는 전체단지중 4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
으로만 전체물량의 60%선인 1천2백가구를 분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
수지읍 성복리에서는 삼호건설이 33~50평형 1천7백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인근에 사업부지를 갖고 있는 동훈주택도 2천3백여가구에 이르는 전체물량중
4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을 절반이상 배치할 방침이다.
<> 김포군 일원
청구와 서해종합건설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에 분양예정인 김포군
풍무리아파트를 33평형이상으로만 지을 예정이다.
48번 국도 주변으로 나란히 위치하게 되는 청구아파트와 서해아파트는
각각 1천가구와 1천7백~1천8백가구의 초대형단지여서 벌써부터 분양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분양가는 아직 사업승인을 받지 못해 유동적이나 15%옵션을 기준으로 평당
3백80만원선에 이를 전망이다.
월드종합건설도 올하반기에 장기리에서 25~56평형 1천2백가구를 분양할
예정인데 사업승인이 늦어질 경우 40평형대 이상을 절반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 파주시 일원
남북교류벨트로 본격 개발되고 있는 파주시에서는 한라건설이 9월초
조리면 죽원리에서 30평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 1천2백21가구를 공급키로
하고 구체적인 평형조정작업에 착수했다.
해태제과건설사업본부는 10월께 금촌읍 아동동에서 지역수요용으로 23평형
이하 6백80가구만 배치하고 나머지 2천2백여가구는 32평형에서 62평형으로
평형을 결정했다.
분양가는 40평형을 기준으로 평당 3백40만~3백60만원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