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계의 선박건조기술이 해외로 수출된다.

현대미포조선은 17일 이란의 신생 조선소인 PGSC사와 이 회사가 건조할
예정인 2만2천톤(DWT)급 다목적선 6척에 대한 설계 및 제작기술, 소요
기자재 등을 총 1억3천만달러에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PGSC사에 다목적선의 설계도면 및 기자재를
공급하는 한편 현지에 기술인력을 파견, 선박건조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할
계획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선박건조기술을 외국조선소에 본격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