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수평 수직 양방향의 기둥( Bar )에 정보를 수록,저장하는
2차원 바코드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KCC엔지니어링은 18일 LG전자와 2차원 바코드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
해독기 카메라 핸디스캐너 라벨부착기 프린터등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공급되는 2차원 바코드 시스템은 수평방향으로 표시됐던 기존
1차원 바코드보다 1백배나 많은 2천개의 문자정보를 수록할수 있고 어느
방향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다고 KCC는 설명했다.

또 1차원 바코드가 영문과 숫자 정보만을 기록하는데 비해 2차원 바코
드는 영어 일어 한자 숫자등 다양한 문자를 수록,최대 7천3백66개 문자까
지 데이터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코드 면적의 30%가 오염되거나 파손됐더라도 자료를 완전히 복원할
수 있어 라벨 손상이 우려되는 분야에서 안전하게 사용될수 있다.

KCC 관계자는 "2차원 바코드 시스템은 해당 제품에 대한 품질 생산 가격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적은 면적에 통합,수록할수 있어 미국 일본등에서 일
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본격적
으로 2차원 바코드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