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인 극동도시가스가 쓰레기소각장 건설 등 환경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극동도시가스는 최근 원주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LG건설과 함께 민자사업 의향서를 제출한 것을 계기로 각종 환경사업
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올초 각종 환경사업 부문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영업
활동을 벌일 환경사업팀을 발족했었다.

극동도시가스는 앞으로 5년내에 현재 회사 전체 매출액과 같은 규모인
연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환경사업부문을 대폭 확충할 계
획이다.

극동도시가스는 특히 이 같은 환경사업 노하우를 그룹사인 LG건설과 LG
엔지니어링등과 연계,시너지효과를 최대한 높일 방침이다.

이 회사는 쓰레기소각장 건설과 관련,외국의 첨단기술 및 공해방지설비를
도입해 다이옥신 배출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극동도시가스 관계자는 "도시가스 사업에 집중돼있는 사업구조를 수익성
중심으로 전면 재조정하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열병합발전
소 건설 및 운영 등 집단 에너지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극동도시가스는 대주주 지분변동으로 지난 3월 LG그룹에 편입된 회사이
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