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통신 주식을 하반기중에 국내외 증시에 동시 상장할 계획이다.

재정경제원관계자는 18일 "당초 정부가 보유중인 한통주를 매각하면서
올 상반기중 상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증시 침체등으로 이같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하반기에는 꼭 상장되도록 구체적인 일정을 명시해
이달안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이에따라 외국인에게도 주식을 팔수 있게 허용한 전기통신공
사법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대로 관련부처및 기관간 모임을 갖고 상장
추진세부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재경원은 경기가 바닥권에 접근함에 따라 증시의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등을 감안,올하반기를 상장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재경원은 정부가 보유중인 한통주를 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통해 해
외에서 매각하며 이와함께 국내투자자가 보유중인 한통주도 증권거래소시
장에서 매매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