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30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가 계속되자 에어콘 판매가 호전되면서
덤핑시장에서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18일 용산전자상가에 따르면 업체와 기종에 따라 권장소비자가격보다
18~45%선까지 싸게 팔렸으나 최근들어 할인률이 3~5%포인트 줄어들어
15~40%까지 할인판매되고 있다.

슬림형의 경우 할인폭이 LG전자와 삼성전자제품은 22%에서 20%선으로,
대우 캐리어제품은 28%에서 25%선으로 2~3% 줄어들었다.

만도와 범양제품은 40%와 45%선에서 34%와 40%선으로 5~6%가 줄어들었다.

벽걸이형은 LG전자, 삼성전자, 대우 캐리어제품이 모두 15%선의 할인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LG전자 바이오 에어컨 슬림형 12평형 LP-151CS 모델은 권장소비자가격
(1백59만원)보다 대당 31만8천원이 싼 1백27만2천원(설치비, 운반비 포함)
선에 거래되고 있다.

15평형인 LP-200CN 모델(1백70만원)은 대당 34원이 싼 1백3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분리형은 12평형인 LS-121CS(권장소비자가격 1백18만원) 모델이 대당
23만6천원이 싼 94만4천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쿨 에어컨은 슬림형 15평형인 AP1527 모델(2백5만원)이 대당
41만원이 싼 1백64만원선에, 20평형인 AP2027 모델(2백31만원)은 대당
46만2천원이 싼 1백84만8천원선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분리형은 12평형인 AS-1267 모델(1백35만원)과 9평형인 AS-967 모델
(1백9만원)이 대당 20만2천원과 16만3천원이 싼 1백14만8천원과 92만7천원
선에 각각 팔리고 있다.

대우 캐리어의 케리어 에어컨은 슬림형 12평인 DAP-010LCF 모델(1백56만원)
과 15평형 DAP-013LH 모델(2백20만원)은 대당 39만원과 55만원이 싼
1백17만원과 1백6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분리형은 9평형인 DAS-095 모델(1백10만원)이 대당 16만5천원이 싼
93만5천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만도기계의 슬림형 10-15평형인 MPA-514E 모델(2백20만원)과 20~25평형인
MPA714E 모델(2백75만원)은 74만8천원과 93만5천원이 싼 1백45만2천원과
1백81만5천원선까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벙양에어컨 슬림형 25~30평형인 SVS-30S 모델(2백48만원)은 대당
99만2천원이 싼 1백48만8천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풍기도 한일전기, 신일전기제품들의 할인율이 30%선에서 25%선으로
축소돼 거래되고 있다.

< 조재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