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별다른 관광지가 없어 관심을 끌지 못했던 김포군이 관광지 개발에
적극 나섰다.

김포군은 수려한 풍광에도 불구, 특화된 관광지역과 시설이 없어 관광자원
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수도권 1일 관광지개발을 다양한 방식
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효과를 높이기 위해 강화와 가까운 외곽지역을 관광지로 집중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후보지로 떠오른 지역은 대곶면 신안리일대 덕포진지구와 월곶면 포내리
일원의 문수산지구.

덕포진지구는 개발규모를 8만2천평으로 하고 국제규모의 종합위락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게임센터 바이킹 청룡열차등의 시설을 갖춘 놀이동산을 비롯
실내수영장 진흙풀장을 중심으로한 운동.오락시설이 1만7천여평 조성되며
야외활동이 가능한 피크닉장, 야외음악당 등의 문화시설 3천6백여평도
건설된다.

이밖에 제대로 된 부대시설을 갖추기 위해 숙박시설 4천여평과 상가시설
3천5백여평도 갖추게 된다.

덕포진 인근에는 개발예정지역인 대명과 용궁낚시터, 약암온천, 강화
초지진, 덕포진 등 다양한 관광문화자원이 산재해 관광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과 인접한 월곶면 성동1리일대에 조성될 문수산지구는 안보관광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북측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탐방로를 중심시설로 건설하고
부대시설로는 다목적잔디구장 피크닉장 상가지역등을 합쳐 모두 3만1천여평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군은 오는 11월 개발계획이 수립되면 설계작업, 관광지지정 등을 거쳐
내년말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06년 완공할 방침이다.

김포군청의 김영대씨는 "이들 관광지가 조성되면 수도권 시민들이 하루
관광으로 놀러 와서 북한지역도 관찰하고 자연에 푹 파묻힐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