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19일오전 청와대에서 신한국당의 민관식
경선관리위원장과 박관용 사무총장로부터 여권 경선상황을 보고받고 경선
불관여를 통한 엄정중립 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유엔환경특별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뉴욕으로 출국하기
앞서 이날오전 당 경선관리위원장과 사무총장을 특별히 청와대로 부른 것은
당총재로서 경선에 임하는 입장을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정 예비주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려는
정발협과 나라회의 움직임과 관련, 경선 분위기를 해치고 당의 단합과 결속
에 지장을 주는 분파적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오후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회창대표로부터
정치개혁과 경선정국 등 주요 당무현안에 관해 보고를 받는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