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잇단 대형부도로 종금사의 부실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종금사의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가 나왔다.

18일 종금협회가 재경원에 보고한 전국 30개 종금사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15개 전환종금사 중에서는 신한과 동양종금이 AAA등급을
받아 가장 앞섰고 15개 기존종금사 중에서는 한국과 한외종금이 AAA등급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특히 양정모 전국제그룹회장과 경영권 분쟁중에 있는 신한종금은 "종금사
전체에서 최고점수인 382.04점을 얻어 경영권 분규로 인한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킬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종금사의 건전경영을 유도해 부실화가능성에 사전대응하고 정책수립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경영평가는 수익성 건전성 안전성 공공성등 4부문
으로 나눠 24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