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공군 기본훈련기(KTX-1) 수출을 추진중이다.

대우중공업은 프랑스 파리근교 르부르제공항에서 오는 22일까지 1주일
간 열리는 파리 에어쇼에 추호석을 비롯한 고위관계자들을 최근 파견,KTX-
1의 해외마케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파리에어쇼에서 국제적인 군수관련 매스컴을 통해 KTX-
1의 홍보를 본격화하는 한편 해외군수업체및 군관계자,정부요인들과 접촉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기에 대한 수출 추진은 KTX-1이 처음으로 수출이 성사될 경우 국내
항공기산업및 군수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는 KTX-1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돼 판매권이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항공기이기 때문이다.

수출대상지역으로는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등이 유력
하게 검토되고있다고 대우측은 덧붙였다.

대우중공업은 국내 생산과 동시에 해외수출을 계획하고있어 빠르면 본격
적인 양산시기인 오는 99년부터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KTX-1이 이미 1천시간의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친
데다 특히 미군의 군용기기준을 만족시키고있어 적당한 판로만 확보된다는
대량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X-1은 곡예비행훈련에 적합한 항공기로 엔진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에도 자체비행으로 생존가능성이 큰게 특징이다.

가격은 한대당 약 6백만달(50억원선)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훈련기는 99년부터 약 1백여대가 생산돼 우리 공군에 공급될 예
정이다.

<김철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