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유양정보통신 세원 흥창 등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추정됐다.

신호전자통신은 반기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순이익 증가율 1위는
LG정보통신이었다.

19일 한국투자신탁은 12월 결산법인중 관리종목을 제외한 5백38개사를
대상으로 반기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지텍 등 12개사는 반기매출액 증가율이 30%이상인 동시에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50%를 웃돌아 뚜렷한 실적호전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반기매출액 증가율 면에선 신호전자통신(1천1백76%)에 이어 이지텍(1백46%)
동국실업(1백43%) 조흥화학(1백19%) 엔케이텔레콤(1백9%) 등의 순으로
추정됐다.

또 순이익 증가율은 LG정보통신(2천6백96%) 성지건설(2천5백%) 대륭정밀
(1천 6백39%) 한올제약(1천5백30%) 현대상선(9백1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주당순이익은 라이신 가격 상승으로 새원이 3만4천7백27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분석대상기업 전체로는 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늘어
났지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7%와 24.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유화 조선업종이 제품가격 하락이나 내수부진으로
타격을 입은 반면 종이 건설 섬유 비철금속 등의 업종에선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