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관계자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큰 돈을 안겨줄수
있는 "인센티브제"이다.

이 제도는 사원들로 하여금 투자한 회사에 대한 적극적인 가치창출 활동을
전개토록 하기 위한 것.

미국에서 보편화된 제도가 최근 국내에서도 본격 도입되고 있다.

올들어 동양창투와 LG창투가 연봉제와 함께 스톡옵션제 형식의 인센티브제
를 시행하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양은 올해부터 연봉제를 도입하고 스톡옵션제를 포함,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신인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역들의 경우 개인 및 팀의 투자성과에 따라 연말에 기준
연봉의 수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을수 있어 사원급에서도 억대연봉이
가능해질 전망.

LG창투는 투자한 회사의 주식이 장외시장에 등록 또는 상장될 때마다
주식매입선택권을 행사할수 있는 스톡옵션제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식 직위인 "파트너"를 3명 채용하고 있으며 투자역 상담역등은
투자에 따른 수익의 10% 정도를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받게 돼 올해
억대연봉자가 나올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이회사의 김석근 부장은 설명했다.

이 방식은 김영준 사장이 미국 벤처캐피털업계를 수차례 탐방해 우리식에
맞게 고안해낸 것으로 몇몇 창투사들에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기술투자 무한기술투자 신보창투 등도 투자조합 해산시나 투자
기업 상장시 투자성과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프라임창투등 신설회사의 경우 우수인력 유치를 겨냥해 인센티브제를 강조
하고 있고 다른 창투사들도 우수인력 유출방지 차원에서 인센티브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이 제도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