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부인 박계희 여사가 최회장과 동행해 미국을
방문하던 중 18일 (현지시간) 갑자기 사망했다.

향년 63세.

선경그룹은 "박여사는 지난 5일 최회장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사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여사는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와 건강한 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그룹은 다음 주초에 유해가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유해가
도착하는 대로 부고를 내 장례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족은 최태원(유공 상무) 재원 (SKC이사)씨와 기원씨 등 2남1녀.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