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벤처캐피털리스트 : '마이더스 손'..국내 1~2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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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리스트"
아직은 일반에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이 용어가 최근 벤처붐을 타고 자주
거론되고 있다.
투자대상 기업을 물색해 분석.투자.사후관리를 하는 이 모험자본가가
새로운 유망직종으로서, 또 벤처기업 발굴 육성의 주역으로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아직 벤처캐피털리스트로 불리는데 익숙지 않다.
우리나라 벤처캐피털의 역사가 짧은데다 벤처투자의 여건이 열악했던
지난해까지만해도 창업투자의 본업에 충실했던 창투사는 별로 없었기 때문.
그러나 올들어 몇몇 창업보육의 프로들이 새로워진 그라운드에서 간간이
"홈런"을 치면서 주목을 끌고있다.
투자실패의 큰 좌절을 경험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또다시 승부수를 던지는
진정한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창업투자 여건에 힘입어서다.
돌밭에서 옥을 골라내 보석으로 만드는 벤처캐피털리스트.
이들의 손을 거쳐 지난해 1천6백49개 중소업체에 1조2천3백78억원이 지원
됐다.
그러나 투자성공률은 20%에도 못미친다.
"어떤 회사 어떤 벤처캐피털리스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벤처기업의 명운은
달라진다.
그만큼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도전의식, 기업분석.예측능력, 정확한 판단력,
과감한 용기 등 냉철함과 함께 인간적 친화력과 감수성 직관력을 겸비해야
이상적이다.
실제로 성공적인 캐피털리스트들을 보면 대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다.
한국의 벤처캐피털리스트는 크게 40세이후의 1세대, 30대 중.후반의
2세대로 분류할수 있다.
윤여경 한국개발투자금융사장, 서갑수 한국기술투자사장, 곽성신
우리기술투자사장, 방한정 한국기술투자전무 등이 1세대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선두주자로 분류될수 있다.
"마이더스의 손"이란 수식어가 붙은 서사장은 메디슨 한글과컴퓨터
두인전자 경인양행 등 30여개 기업을 주식시장 또는 코스닥에 등록시켰다.
지난해 순익 1백3억원(매출 2백10억원)을 올려 창투업계 처음으로 순익
1백억원대를 돌파했다.
곽성신 우리기술투자사장은 한국개발투자금융 재직시 윤여경 개발투자금융
사장과 함께 태일정밀 삼보컴퓨터 등 대표적인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방한정 한국기술투자전무는 일찍이 70년대 장기신용은행에서 투자업무를
익힌 벤처 베테랑.
KTB(한국종합기술금융) 벤처전담팀을 맡아 투자에 힘썼고 한국기술투자
창설멤버로 자리를 옮겨 현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유효상 일진벤처사장은 아이디어가 풍부한 벤처캐피털리스트.
삼성물산에서 6년여간 벤처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일진의
신임사장으로서 다른 창투사 대기업 등과의 전략적 제휴로 새로운
벤처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벤처캐피털회사인 KTB에는 안재홍 김한섭 반윤국 김선기
오태승씨 등 쟁쟁한 기업보육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안재홍 강남지점장은 차장급에서 일개 창투사 규모의 지점 대표로 발탁된
케이스로 한국카본 영풍제지 등 5개기업을 상장시켰고 김한섭 영업1본부
벤처팀장은 87년 "벤처투자조합"을 국내에 정착시킨 실무책임자이다.
반윤국 수원지점장은 기계업종의 대표적 벤처 성공사례로 꼽히는
수산중공업을 발굴한 장본인이고 김선기 부산지점차장은 성미전자 뉴맥스에
총 27억원을 투자해 95억원의 투자수익(3.5배)을 남기는 등 총 2백억원이상
의 미실현 이익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의 마당발로 통하는 신장철 대구창투부장은 전국을 발로 누비는 프로.
자동차부품업체인 세원정공을 사업계획서 단계에서 발굴해 상장시켰고
국제정공 한국대아진공등 유수의 지역 벤처기업들을 후원해 주고 있다.
한미창투의 김진현 투자심사부장은 반드시 첨단업종만을 고집하지 않고
재래업종에도 투자를 서슴지않는 파이어니어형 투자가.
도드람사료와 크레디트카드 체크기제조업체인 씨엔아이가 그의 작품이다.
기은개발금융의 민종수(40) 투자4팀장은 외대 영어과를 나와 미국
웨인주립대 MBA를 마친 해외통으로 해외에서 뭉칫돈을 끌어와 벤처기업에
투자하는데 능하다.
한편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이들에 대한 대우도
달라지고 있다.
이미 동양창투 LG창투 등에서 올들어 인센티브제를 도입, 억대연봉자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다른 창투사들도 투자성과에 따라 개인이나 팀에 적절히 보상해 주려는
분위기여서 명실상부한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
아직은 일반에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이 용어가 최근 벤처붐을 타고 자주
거론되고 있다.
투자대상 기업을 물색해 분석.투자.사후관리를 하는 이 모험자본가가
새로운 유망직종으로서, 또 벤처기업 발굴 육성의 주역으로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아직 벤처캐피털리스트로 불리는데 익숙지 않다.
우리나라 벤처캐피털의 역사가 짧은데다 벤처투자의 여건이 열악했던
지난해까지만해도 창업투자의 본업에 충실했던 창투사는 별로 없었기 때문.
그러나 올들어 몇몇 창업보육의 프로들이 새로워진 그라운드에서 간간이
"홈런"을 치면서 주목을 끌고있다.
투자실패의 큰 좌절을 경험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또다시 승부수를 던지는
진정한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창업투자 여건에 힘입어서다.
돌밭에서 옥을 골라내 보석으로 만드는 벤처캐피털리스트.
이들의 손을 거쳐 지난해 1천6백49개 중소업체에 1조2천3백78억원이 지원
됐다.
그러나 투자성공률은 20%에도 못미친다.
"어떤 회사 어떤 벤처캐피털리스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벤처기업의 명운은
달라진다.
그만큼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도전의식, 기업분석.예측능력, 정확한 판단력,
과감한 용기 등 냉철함과 함께 인간적 친화력과 감수성 직관력을 겸비해야
이상적이다.
실제로 성공적인 캐피털리스트들을 보면 대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다.
한국의 벤처캐피털리스트는 크게 40세이후의 1세대, 30대 중.후반의
2세대로 분류할수 있다.
윤여경 한국개발투자금융사장, 서갑수 한국기술투자사장, 곽성신
우리기술투자사장, 방한정 한국기술투자전무 등이 1세대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선두주자로 분류될수 있다.
"마이더스의 손"이란 수식어가 붙은 서사장은 메디슨 한글과컴퓨터
두인전자 경인양행 등 30여개 기업을 주식시장 또는 코스닥에 등록시켰다.
지난해 순익 1백3억원(매출 2백10억원)을 올려 창투업계 처음으로 순익
1백억원대를 돌파했다.
곽성신 우리기술투자사장은 한국개발투자금융 재직시 윤여경 개발투자금융
사장과 함께 태일정밀 삼보컴퓨터 등 대표적인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방한정 한국기술투자전무는 일찍이 70년대 장기신용은행에서 투자업무를
익힌 벤처 베테랑.
KTB(한국종합기술금융) 벤처전담팀을 맡아 투자에 힘썼고 한국기술투자
창설멤버로 자리를 옮겨 현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유효상 일진벤처사장은 아이디어가 풍부한 벤처캐피털리스트.
삼성물산에서 6년여간 벤처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일진의
신임사장으로서 다른 창투사 대기업 등과의 전략적 제휴로 새로운
벤처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벤처캐피털회사인 KTB에는 안재홍 김한섭 반윤국 김선기
오태승씨 등 쟁쟁한 기업보육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안재홍 강남지점장은 차장급에서 일개 창투사 규모의 지점 대표로 발탁된
케이스로 한국카본 영풍제지 등 5개기업을 상장시켰고 김한섭 영업1본부
벤처팀장은 87년 "벤처투자조합"을 국내에 정착시킨 실무책임자이다.
반윤국 수원지점장은 기계업종의 대표적 벤처 성공사례로 꼽히는
수산중공업을 발굴한 장본인이고 김선기 부산지점차장은 성미전자 뉴맥스에
총 27억원을 투자해 95억원의 투자수익(3.5배)을 남기는 등 총 2백억원이상
의 미실현 이익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의 마당발로 통하는 신장철 대구창투부장은 전국을 발로 누비는 프로.
자동차부품업체인 세원정공을 사업계획서 단계에서 발굴해 상장시켰고
국제정공 한국대아진공등 유수의 지역 벤처기업들을 후원해 주고 있다.
한미창투의 김진현 투자심사부장은 반드시 첨단업종만을 고집하지 않고
재래업종에도 투자를 서슴지않는 파이어니어형 투자가.
도드람사료와 크레디트카드 체크기제조업체인 씨엔아이가 그의 작품이다.
기은개발금융의 민종수(40) 투자4팀장은 외대 영어과를 나와 미국
웨인주립대 MBA를 마친 해외통으로 해외에서 뭉칫돈을 끌어와 벤처기업에
투자하는데 능하다.
한편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이들에 대한 대우도
달라지고 있다.
이미 동양창투 LG창투 등에서 올들어 인센티브제를 도입, 억대연봉자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다른 창투사들도 투자성과에 따라 개인이나 팀에 적절히 보상해 주려는
분위기여서 명실상부한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