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출신이나 전문 변호사등 인맥을 잘 구축하는 것이 실리콘밸리
진출 및 기업성장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리콘밸리가 한국과의
교역에도 직간접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무역관을 연내에 실리콘밸리로
옮겨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도울 작정입니다"

조대형 KOTRA 샌프란시스코 무역관장은 최근 한국기업들이 거대 하이테크
제품 시장인 미국시장을 공략키 위해 실리콘밸리로 속속 진출하는데 고무
된다며 "뚜렷하고 구체적인 사업목표와 장기플랜을 확고히 지녀야 경쟁대열
에 들어설수 있다"고 말했다.

조관장은 "실리콘밸리의 생명력은 끊임없는 혁신, 즉 스피드와 변화에서
나온다"며 이는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산학협동 등을 통해 이룰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리콘밸리내에 약 1천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놓고 있는 김흥준
변호사, 화학 통신 에너지를 비롯한 각종 하이테크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
하고 기술평가 업무를 대행해 주는 SRI컨설팅의 박철호 박사(컨설턴트)등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예를 든다.

상항무역관은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술을 한국에 이전키 위해
한국산업기술정보원 주관으로 오는 12월3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테크노마트"에 대비, 대한국 기술이전 희망업체를 모집중이라고
조관장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