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불황은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까지도 부도로
내몰았다.

건영 우성건설 한보 삼미 삼립식품...

언제 어떤 기업이 무너질지 몰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 책은 국내외 부도기업의 사례를 수집 분석해 기업의 부실징후를 알아내고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부실이 발생하는 원인을 경영자 제품 자본 기업구조 부동산 주변상황 등
6가지로 나눠 살폈다.

저자는 특히 경영자의 취미 가정생활 퍼스낼리티 뇌물제공여부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영자 1명의 의사가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는게 한국적 기업풍토라는
얘기다.

"사장 혼자서 경영권을 휘두르는 회사는 일단 조심하라"

"경영자 가정문제를 간과하지 말라"

"권력이나 관청과 지나치게 유착된 경영인은 주의하라"

"매수를 상습적으로 하는 경영자는 업무에는 문외한이다"

"가족을 갑자기 외국에 이주시키면 기업을 포기할 생각이 있다" 등이
저자의 조언이다.

(유명 저, 고려문화사, 1만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