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경선전 '본격화'] 박찬종-이한동-김덕룡 3주자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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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의 차기 대통령 경선후보 등록일(29일부터 5일간)일 1주일여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대세론을 펴고 있는 이회창 대표와 반 이대표진영의 주자들
및 정발협 등이 앞다투어 세몰이에 나서는 등 경선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발협측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차 토론회를 지지후보 결정을 위한
구체적인 수순에 착수했다.
이와함께 갖고 현재까지 정발협에 가입한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 세를
과시함으로써 이대표를 견제하고 나섰다.
이대표는 이날 취임 1백일을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에 임하는
자신의 심경과 그동안 당내에서 논란을 돼온 대표직 사퇴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수성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은 정발협과 반이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한편 경선과정에서의 제휴를 적극 모색하고 있어 경선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점쳐진다.
신한국당내 반이회창 주자들의 연대 조짐이 심상치않게 일고 있는 가운데
박찬종 이한동과 김덕룡 의원이 20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회동, "정치적
제휴"를 공식화함으로써 당내 경선구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들 이날 모임에서 이대표측과 반 이대표측이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민이나 대의원들도 대표직 유지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에도
이대표가 이문제를 김영삼 대통령에게 미룬데서 비롯된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미 때가 늦기는 했지만 지금이라도 곧바로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사퇴하지 않음으로써 일어나는 모든 불공정 시비에 대해서는 이대표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불공정 경선" 결과에 승복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좀더 추이를
지켜본뒤 입장을 정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신한국당 경선에서 실패한 후에도 "불공정"을 문제삼아 연대할 경우
범여권의 대통령후보가 두명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3자 연대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이수성 고문을
포함시키는 "대연합구도"를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인의 연대는 정치발전협의회측이 반 이대표 노선을 노골화하고 있는
시점과 맞물리고 있어 정발협과 3자 연대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측근들은 정발협측도 이들을 밀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측근들은 또 "3사람의 연대는 한시적인 수준을 넘어 단일그룹으로서 경선
운동을 펼쳐나가는 형태의 확실한 연대를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집권이라는 "그랜드 디자인" 아래 공동으로 정책 세미나, 경선 캠페인
등을 전개하면서 제휴관계를 가시화시킬 계획이라는 얘기다.
3인 제휴의 구체적인 모습은 각자가 "페어 플레이"로 경선운동을 벌이되
1차투표에서 다수 득표를 획득, 결선투표에 진출한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정치권에서는 그러나 1차투표 이전에라도 이들중에 단일후보가 나올 가능성
이 있다고 보고 귀추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 박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
두고 있는 가운데 대세론을 펴고 있는 이회창 대표와 반 이대표진영의 주자들
및 정발협 등이 앞다투어 세몰이에 나서는 등 경선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발협측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차 토론회를 지지후보 결정을 위한
구체적인 수순에 착수했다.
이와함께 갖고 현재까지 정발협에 가입한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 세를
과시함으로써 이대표를 견제하고 나섰다.
이대표는 이날 취임 1백일을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에 임하는
자신의 심경과 그동안 당내에서 논란을 돼온 대표직 사퇴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수성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은 정발협과 반이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한편 경선과정에서의 제휴를 적극 모색하고 있어 경선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점쳐진다.
신한국당내 반이회창 주자들의 연대 조짐이 심상치않게 일고 있는 가운데
박찬종 이한동과 김덕룡 의원이 20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회동, "정치적
제휴"를 공식화함으로써 당내 경선구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들 이날 모임에서 이대표측과 반 이대표측이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민이나 대의원들도 대표직 유지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에도
이대표가 이문제를 김영삼 대통령에게 미룬데서 비롯된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미 때가 늦기는 했지만 지금이라도 곧바로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사퇴하지 않음으로써 일어나는 모든 불공정 시비에 대해서는 이대표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불공정 경선" 결과에 승복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좀더 추이를
지켜본뒤 입장을 정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신한국당 경선에서 실패한 후에도 "불공정"을 문제삼아 연대할 경우
범여권의 대통령후보가 두명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3자 연대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이수성 고문을
포함시키는 "대연합구도"를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인의 연대는 정치발전협의회측이 반 이대표 노선을 노골화하고 있는
시점과 맞물리고 있어 정발협과 3자 연대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측근들은 정발협측도 이들을 밀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측근들은 또 "3사람의 연대는 한시적인 수준을 넘어 단일그룹으로서 경선
운동을 펼쳐나가는 형태의 확실한 연대를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집권이라는 "그랜드 디자인" 아래 공동으로 정책 세미나, 경선 캠페인
등을 전개하면서 제휴관계를 가시화시킬 계획이라는 얘기다.
3인 제휴의 구체적인 모습은 각자가 "페어 플레이"로 경선운동을 벌이되
1차투표에서 다수 득표를 획득, 결선투표에 진출한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정치권에서는 그러나 1차투표 이전에라도 이들중에 단일후보가 나올 가능성
이 있다고 보고 귀추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 박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