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음식점중 1인당 음식물쓰레기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곳은
제주도이며 그다음은 인천광역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시군구의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5천2백83개소를 5,6월중 2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 제주도의 일반음식점이
1인당 하루 평균 0.915kg의 쓰레기를 남겨 전국의 일반 음식점 평균치
(0.267kg)보다 3.6배나 많은 음식쓰레기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다음으로는 인천광역시의 모범음식점이 1인당 하루 평균
0.474kg의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했으며 전라남도의 모범음식점 (0.445kg),
충청남도 일반음식점(0.415kg)순이었다.

전라남도의 일반음식점(0.373kg), 전라북도의 모범음식점(0.356kg)에서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의 양도 전국평균치보다 높았다.

반면 제주도 집단급식소의 음식쓰레기 발생량은 0.015kg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고 대전시의 모범음식점도 0.086kg의 쓰레기를 배출 전국음식점중
쓰레기발생량이 가장 적었다.

이번 조사결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집단급식소가 전국 평균 1인당
하루 0.081kg으로 가장 적었고 모범음식점은 0.267kg, 일반음식점은
0.257kg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제주도 인천등의 음식점은 대체로 해안에 위치해 수산물
어패류음식이 많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발생량이 이처럼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시도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및 감량추진실적을
분기별로 공개하고 실적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에 대한
국고보조를 차등화하고 우수추진기관에는 포상을 실시해 지자체간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