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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키우자] (파워&피플) 김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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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평택공장 PC OBU 김시호계장은 ''생산혁신의 마술사''로 불린다.

    컨베이어벨트의 길이를 절반으로 줄이는가 하면 20명이 일하던 생산공정을
    5명이 작업하는 체제로 바꿔 버리는 등 자유자재로 생산시스템을 변화시킨다.

    변화의 지향점은 품질과 생산성의 향상.

    김계장이 품질분야의 명장으로 선정된 것도 끊임없는 공정혁신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김계장의 공정혁신중 대표적인 사례는 셀방식의 도입.

    20명이 일하는 라인을 5명이 근무하는 체제로 변화시켰다.

    PC제조는 주문 생산이 많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도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생산라인이 탄력적이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김계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C라인에 적합한 셀방식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노하우를 미국회사가 1억5천만원에 매입했다.

    셀방식의 원산지인 미국에서도 이 시스템의 우수성이 입증된 셈이다.

    김계장이 PC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은 입사 1년후인 지난 83년부터.

    인문계고등학교를 나와 전자제품의 생산현장에서 일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피나게 공부했어요.

    회사에서 통신교육을 시켜준게 큰 도움이 됐지요."

    낮선 용어들이 익숙해질 무렵부터 공정혁신을 구상했다.

    지난 93년에는 1백50m길이의 컨베이어 벨트를 75m로 줄여버렸다.

    덕분에 하루에 생산하는 PC수가 7백50개로 3백50개나 늘었다.

    또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검사시스템과 부품품질 확인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

    불량률은 12%에서 0.5%로 떨어졌다.

    김계장은 요즘 사내 직업훈련원에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사내강사로서 틈틈히 강의를 하며 경쟁력은 나 자신의 계발에서 시작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경쟁력은 품질에서 결정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일을 하는 사람의 정신이 어떤 품질을 갖고
    있느냐가 판가름합니다"

    김계장은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진 사람에게는 어려움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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