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건자재업체인 오주레진(대표 변무웅)이 폴리에틸렌 이중골격
(PDF)패널을 개발, 이를 이용한 제품의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3년간 27억원을 들여 두개의 폴리에틸렌판 사이에 또다른
PE판을 S자 형으로 넣어 강도를 높인 PDF패널을 개발, 특허 출원하고
이를 응용한 위생물탱크등에 대한 판매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은 PDF물탱크가 이중구조로 돼있어 강도가 기존 SMC제품 보다
강하고 보온 효과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 수압을 버텨내기 위해 기존 제품이 내부에 설치하던 철제 보강제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녹물이 안생겨 위생적이고 청소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압출공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형용기 제작도 손쉽다.

회사측은 이 소재를 이용 , 지금까지 콘크리트로 만들어 누수 위험이
많던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정화조의 대형 탱크를 제작하는 한편 녹이나
염소가스 등에 강한 화학탱크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PDF정화조를 설치할 경우 설치비를 제곱미터당 5만원은 절약할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또 통신공사의 맨홀이나 사무실의 칸막이, 팔렛, 이동식 하장실
재료로도 활용해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강원도 횡성군 공장에 압출생산기 3대를
완비, 월 600톤을 생산할수 있도록 설비를 확충했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