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강습 칵테일교실 컴퓨터교육 등 기업들의 업종특성을 살린 무료강좌가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러한 종류의 강좌는 잠재고객 확보라는 장기적인 마케팅효과와
함께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미지제고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앞으로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초역 인근에 위치한 삼성금융프라자는 문예차작입문 세계여행영어
컴퓨터기초등 3과목을 주1회씩 총12회에 걸쳐 강의하고 있다.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시작한 이 강좌는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갈수록 인기가 높아져 강의를 듣고자 하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운영팀의 김세종 주임은 ''신청은 선착순으로 받는데 접수를 시작해서
30분안에 마감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인기있다''면서 ''20대초반에서
할머니까지 학생충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OB씨그램에서 운영하는 칵테일교실은 3일과정의 홈칵테일교실과 전문반
으로 나뉜다. 물론 두 과정 모두 무료다. 5주간 주 5회씩 교육하는
전문가과정에서는 수료증도 주는등 바텐더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이론과
실무교육을 받는다.

7월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코스를 마련하고 내달2일부터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임산부나 출산 6개월미만의 회원을 대상으로 4종류의 육아
책자를 무료배포하며 분기별로 10~12회에 걸쳐 2시간짜리 순회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또 수시로 이벤트를 마련해 임신 육아와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동양매직에서는 오븐사용법을 곁들인 요리교실을 매월 셋째주 금요일
오후 2시 전국18개소의 교육장에서 열고 있다.

건강식품 전문업체인 풀무원에서는 다이어트요리강습을 마련중이다.
분기별로 매주 목요일마다 이론과 실습을 겸해 4회 강좌를 한 과정으로
구성한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