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이 투병중인 조선족 신협운동 지도자를 돕기 위해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신협중앙회는 중국 연변지역에서 조선족을 상대로 신협운동 정착을 위해
헌신해온 신언봉 연변 신용호조협회장이 실어증을 동반한 반신마비상태에
빠지자 신회장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전국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협측은 오는 8월10일까지 신협 조합원들로부터 성금을 모금한후 연변을
방문, 신회장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신회장은 연변농과대학을 퇴직한후 사재까지 털어가며 교포사회의 신협운동
확산을 위해 노력했으나 장기간의 투병생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3일자).